마카오 포커컵을 준비하고 있는 Vivian Im과의 만남

마카오 포커컵을 준비하고 있는 Vivian Im과의 만남 0001

얼마 전 책 발표회 때 만났던 비비안 임 프로, 4월에 진행되는 마카오 포커컵에 참가하기 위해서 곧 출국 예정이라고 해서 출국 전에 직접 응원의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찾아갔습니다.

메이저 대회를 앞둔 상태였지만 그녀는 저희를 반갑게 맞이하여 주었습니다.


Q. 오랜만이라고 해야 하나요? 행사 이후 처음 뵙는데, 잘 지내셨나요?

A. 네. 이제 곧 마카오에 가야 해서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좀 썼더니 좋네요.


Q. 그렇군요. 준비하시느라 바쁘시겠어요. 저번 행사 때는 바쁘신 것 같아서 인터뷰를 짧게 했었는데, 시간을 또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포커를 잘 모르시는 분들, 그리고 비비안님의 팬들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준비해 봤습니다.

A. 사실 너무 바쁜 건 아니고(웃음), 토너먼트때 컨디션이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요즘 감기도 유행한다고 해서 조심하고 있어요. 전에 감기가 너무 심하게 걸려서 이벤트에서 제대로 플레이도 하지 못하고 고생만 하다가 돌아왔던 적도 있거든요.


Q. 그랬군요, 오늘 날씨가 쌀쌀한데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빨리 진행을 하고 쉴 수 있게 해드릴께요. 자신에게 남과 다른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있다면 어떤 것인지?

A. 흐름을 잘 읽는 것 같아요.

포커테이블 내에 사람들의 성향이나 분위기를 남들보다 좀더 빨리 파악하는 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오랫동안 무용을 해서 그런지 오랜 시간 게임을 하면서도 지치지 않고 인내심과 참을성을

가지고 최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하는 편이에요.

Q. 만약 포커 프로가 되지 않았다면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

A. 무용학원을 차려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무용강사가 되거나

결혼해서 아이를 셋 정도 낳아서(웃음) 살고 있을 것 같아요.

Q. 숏 스택으로 후반까지 가면 어쩔 수 없는 올인해야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초 중반에 빅 스택을 만들고 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레귤러나 프로선수들을 보면 성향이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져요.

첫째는 초반에 굉장히 공격적으로 플레이 해서 칩을 많이 확보하는 것.

대신 초반에 일찍 탈락하는 위험성이 있긴 하지만 초반부터 스택을 유지하면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죠.

그리고 이 건강한 스택을 바탕으로 인더머니 전이나 세미파이널쯤에 사람이 몇 명 남지 않은 경우에 모든 플레이어들이 좋은 핸드를 기다리며 타이트하게 할 때 강한 압박을 넣음으로써

더욱 더 많은 칩을 가져올 수 있는 기회로 삼죠.

다른 한가지는 타이트하게 진행하면서 위험한 겜블보다는 팟조절을 통해 조금씩 스택을 쌓아가는 방법이 있어요.

강한 핸드가 왓을때는 최대한 많은 칩을 확보하고 자신의 타이트한 이미지를 이용해서 블라인드 스틸을 한다던가 팟스틸을 위한 적절한 블러핑을 통해 에버리지 스택을 유지하면서 찬스가 왓을때 더블 업을 한다던가…..

저는 보통 후자로 플레이를 하는 편이에요.

초반에 어그레시브하게 플레이를 해서 잘 풀리면 다행이지만.. 위험부담도 큰 것 같아서 그다지 즐겨 사용하는 전략은 아니에요.

하지만 본인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서 경기를 운영해 나가는 것이 제일 좋죠.

Q. 상대가 블러핑을 할 때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신경을 쓰시면서 게임을 하시나요?

솔직히 영화나 이런 거에서는 세세한 차이를 잘 잡아내잖아요. 실제로도 그런 세계적인 프로들도 있겠지만 그 정도의 리딩을 하는 선수들은 그렇게 많지 않아요.

하지만 실제로 좋은 패일 때 입 꼬리가 올라간다거나 블러핑할 때 칩을 잡을 때 손이 떨린다거나.. 이런 게 좀 티 가나는 사람이 있긴 해요(웃음). 제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베팅 사이즈라던가 베팅 타이밍 같은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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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좋으신데 관리를 어떻게 하세요?

A. 몸매관리라기보다 체력관리를 하려고 노력해요.

장시간 집중해서 경기를 하려면 체력도 중요하기 때문에 입맛이 없더라도 간단하게라도 꼭 챙겨먹으려고 하는 편이고 평소에 가벼운 조깅이나 산책 등을 하며 건강을 유지하려고 해요.

Q. 포커를 자주 즐기시나요? 온라인포커와 오프라인포커 중 어떤 것을 더 좋아하시나요?

A. 온라인으로 처음 포커를 시작하긴 했지만 지금은 라이브가 훨씬 더 재미있어요.

아무래도 사람들과 실제로 플레이 하는 라이브를 더 선호하는 편이죠. 표정, 액션들도 볼 수 있고 스릴 있고 흥미진진하고. 그리고 플레이어들과 끝난 후 같이 얘기도하고 술도 마시면서 친해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Q. 포커하실 때 상대가 초보 같다는 느낌을 받으시면 블러핑이나 겜블을 하시는 편인가요?

당연히 해야죠!

하지만 초보일수록 예상치 못한 콜이나 결과가 나오므로 무리한 블러핑은 독이 될 수 있어요.

블러핑도 좋지만 강한 핸드로 저를 믿지 못하게 해서 한번에 큰 팟을 가져오는게 더 좋죠.

초보 상대로는 겜블이나 블러핑보다는 내가 이겼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상대로부터 콜을 받아내기 위해 베팅을 조절하는게 더 중요해요.

Q. 일반인이 포커 프로가 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A.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던가, 실력은 뛰어나지 않아도 자신만의 매력이나 남들에게 없는 특출난게 있다면 포커 프로가 될 수 있어요.

그래도 기본적으로 포커에 대한 이해와 실력은 뒷받침 되어야겠죠.

Q. Vivian 만의 행운의 상징물이나 행운의 주문이 있다면? (아브라카다브라 같은......)

따로 그런 건 없지만 중요한 순간에 올인을 할때는 마음속으로 가끔 기도를 하긴 해요.

특히나 리버전에 올인을 했을경우에 리버에 베드빗 당하지 않길…. 간절히 기도하죠 ㅎㅎㅎ

그리고 큰 블러핑을 할 때는 상대의 눈을 쳐다보면서 최면?주문을 외워요.

“넌 콜 할 수 없어! 넌 폴드 할 거야! 그래! 폴드해!!바로 그거야!! “ 라면서…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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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신의 매력!, 본인에 대한 만족도는?

시간이 날 때면 제가 좋아하는 취미 생활도 즐기고 하고 싶었던 것들도 하면서 지내요.

다만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요.

대회나 일정이 잡히면 취소해야 하는 경우가 간혹 생겨서 속상하긴 하죠.

포커선수로서는 70%쯤? 만족해요.

저도 배워가는 입장이고 도전할 것도 많기 때문에 앞으로 채워나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해요.


Q. 나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과 오해가 있다면?

A. 아무래도 포커선수이기 때문에 큰 대회나 큰 상금 등 금액만 보면 굉장히 크기 때문에

돈 씀씀이가 커 보여서 사치스러운 줄 아시는데 실제론 아니에요.

포커 플레이어로서의 모습과 일상적인 모습은 달라요. 할인 쿠폰도 좋아하고요, 시장 같은데 가면 천원 깎아달라고 아줌마들한테 애교도 부리고 그래요.

Q. 가장 좋아하는 것 3가지를 꼽아보자면

A. 여행가는 걸 제일 좋아하고요, 맛집탐방 하는 거 너무 좋아해요, 음악 듣는 것도 좋아해요.

요즘 오디션 프로 많잖아요. 오디션에서 나온 노래들이 좋아서 방송에서 편집 된 버전 뿐만 아니라 원곡도 찾아서 같이 듣고 그래요.

Q. 이런 사람은 정말 질색이다 하는 사람은?

A. 허세 부리는 사람 정말 싫어해요.

포커든 사적인 만남이든 자신에 대한 과도한 자랑과 남을 비하하는 사람은 정말 최악…

그리고 테이블에서는 자신의 차례가 올 때 마다 매 핸드 타임쓰면서 시간 끄는 사람과 쉴새 없이

말하는 사람. 옆 테이블은 3~4핸드 플레이 하는데 저희 테이블은 한 명 때문에

진행이 느려지는 경우가 있어요.그럴 때는 정말 그 사람이 빨리 아웃되거나 테이블이 깨지길 바라죠.

Q. 솔직하게 답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번 마카오에서 좋은 결과가 있길 빌어요. 모두 현장까지는 가기 힘들더라도 응원하고 있을 거에요.

A. 감사합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저도 꼭 좋은 결과로 응원에 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비비안 임 프로는 4월 24일 마카오 포커컵 레드 드레곤 메인 이벤트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출처: www.holdemclub.com. 전체 인터뷰는 홀덤클럽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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